사람이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 건
지독한 고독도
멀뚱거리는 심심함도 아니란다
간절한 그리움도
미칠 것 같은,
애틋한 사랑도 아니란다
사람이 사람을 생각나게 만드는 건
빈 자리의 허전함도 아니야
그 잘난 얼굴에
그 잘난 매력도 아닌 걸
그가 가진 그 어떤 장점도 사실은 무의미하단다
사람이 사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도록
하는 바로 그건
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것
아침에 깨었다가 저녁으로 다시 누웠던 그곳으로 들어가는
일상이란 것
우리 삶의 지극한 자연다움
흔하디 흔해서 굳이 인식하지 못하는 그란 존재
마음 속 한 자리를
우린
늘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거란다.
latest work.. originally written in dec. 2008, revised in feb. 200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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